Thoughts2009/02/04 09:26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의 관리자 이병준입니다.

그간 제가 올린 글들을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께 오늘은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오른손을 남들과 같이 편하게 잘 쓰질 못합니다. 어렸을 적 받은 네 번의 수술 때문입니다. 그래도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타이핑은 남들과 비슷하게 (그리고 어쩌면 그 이상으로)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상황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2006년 말에 단시간에 그것도 꽤 많은 양의 코딩을 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아마 그때부터 조금씩 안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2007년도에 "불확실성과 화해하는 프로젝트 추정과 계획"을 번역하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오른쪽 팔과 손목, 손가락에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제가 사용했던 키보드가 Filco Majestouch 키보드였는데, 아시다시피 기계식 키보드는 키감이 좋지만 저처럼 키보드를 강하게 누르는 사람한테는 관절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질 수도 있어서 아주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키보드를 다시 다른 것으로 바꾸고, 책상에 키보드 트레이를 설치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키보드 트레이를 설치할 때 간과한 사실이 또 한가지 있었습니다. 마우스를 조작하는 위치가 좀 더 낮아지게 된다는 것인데, 이게 어깨에는 좋을지 몰라도 저처럼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더 안좋더군요. 결국 오른손 검지와 중지의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지난주부터 키보드 트레이 사용을 포기하고 키보드와 마우스 위치를 다시 책상 위로 돌렸는데요. 며칠간은 괜찮더니 어제 밤에는 중지의 통증이 심해서 결국 자다가 일어나 약을 바르고 다시 잠들어야만 했습니다.

해서 앞으로 얼마간은 회사 일을 제외한 다른 일들과 관련된 키보드질이나 마우스질은 쉬려고 합니다. 기왕에 쓰기 시작한 글이 있어서 이번에는 몸이 좀 힘들더라도 꾸준히 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고나니 몸부터 좀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물론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FIT 번역 등 대내외적으로 약속된 일들은 차질없이 마무리 짓도록 할 겁니다.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관심있게 봐주신 분들에게는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몸이 (그러니까 손가락이) 정상상태로 돌아오는 대로 다시 포스팅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조금만 참아주시고, 제 손가락이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빌어주세요 ^^;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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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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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아쉽네요~
    하지만 얼른 쾌차하셔서 다시 연재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

    2009/02/04 11:10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몸이 안좋으셨군요...
    얼른 다시 건강 되찾으시길 빕니다. ^^

    2009/02/04 11:32 [ ADDR : EDIT/ DEL : REPLY ]
  3. 건강이 먼저입니다. 건강 챙기세요. 몸이 건강해야... 다른 즐거운 재미난 일을 할 수 있는거죠.
    꼭 챙기세요.. ^^

    2009/02/04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4. hermian

    건강이 최우선이죠. 아무쪼록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2009/02/04 12:28 [ ADDR : EDIT/ DEL : REPLY ]
  5. 재미있게 잘 보고 있었는데 아쉽네요.
    빨리 몸이 좋아지기 바랍니다.

    2009/02/04 12:59 [ ADDR : EDIT/ DEL : REPLY ]
  6.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2009/02/04 13:11 [ ADDR : EDIT/ DEL : REPLY ]
  7. 으허헝. 너무 아쉽지만, 글을 더 오래 볼 수 있으려면 병준님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컨디션 200% 회복하셔서 돌아오시길 기다립니다.

    2009/02/04 13:47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정두

    저도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

    2009/02/04 14:26 [ ADDR : EDIT/ DEL : REPLY ]
  9. 글이 재밌어서 언제 업데이트되나 하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 클릭질을 하곤 했었는데, 아쉽네요.
    게다가 손 상태가 나빠지는 데 저희가 기여(?)한 듯하고... 또... 부담을 드려야 하는 입장이니....
    하루라도 빨리 상태가 나아지길 기원하겠습니다.

    2009/02/04 14:40 [ ADDR : EDIT/ DEL : REPLY ]
  10. 김동문

    건강 잘챙기세요. 돌아오길 기다리겠습니다.
    힘내십시오.

    2009/02/04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11. 두루

    우짜나,,,
    웬만한 건 소주루다가 치료가 되는데 그건 어떨지 모르겠넹^^
    맘 같아선 당장 달려가 마사지라도 해주고 싶은디...
    잘 다스려 빨리 나아지길 빌겠슴다...

    2009/02/04 18:5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네요.
    빨리 돌아 오실꺼라 믿습니다.

    2009/02/04 19:04 [ ADDR : EDIT/ DEL : REPLY ]
  13. 2ushop

    ㅠㅠ...건강이 우선입니다..좋아지실때까지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ㅠㅠ

    2009/02/05 00:3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카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간만에 잼있는 연재물 발견했다고 좋아라 했었는데...^^
    다시 시작하시면 더욱 좋은 글들을 써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2009/02/05 14:29 [ ADDR : EDIT/ DEL : REPLY ]
  15. yasimhan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뒷 이야기들이 무척 궁금해지네요...

    일단은 이병준 님 몸이 최우선이니 어여 쾌차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시는 일들도 잘 하시구요.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죠~

    2009/02/05 18:41 [ ADDR : EDIT/ DEL : REPLY ]
  16. 건강 회복하시고 복귀하시길 기대합니다 ^^;

    2009/02/08 23:2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