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le Estimating and Planning - Mike Cohn :: 2007/11/01 10:44



어쩌다 보니 또 책 한 권을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번역하게 된 책은 "Agile Estimating and Planning"이라는 책으로, 인사이트에서 번역 출간된 "사용자 스토리(User Stories Applied)"를 저술한 Mike Cohn의 책입니다.

이 책은 Agile에 대한 오해에 대한 저자 나름대로의 답변이기도 하고, 애자일 프로세스의 비전이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이기도 하며, 보다 정확한 추정과 계획을 위한 노하우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서문의 한 부분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애자일 계획법에 대한 세간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에 나는 가끔 절망할 때가 있었다. 종종, “애자일 프로젝트 팀은 계획을 통 세우지 않더라고.”와 같은 비난이나, “애자일 팀은 이런 저런 기능들을 납기일에 맞춰 내놓는데 통 재능이 없는 것 같아.” 같은 조소를 들어야 할 때가 있었던 것이다. Barry Boehm과 Richard Turner 조차도 Balancing Agility and Discipline: A Guide for the Perflexed (Addition-Wesley, 2004)라는 책에서 '애자일 메소드(agile method)'와 ‘계획 주도(plan-driven)'의 개념을 잘못 사용하고 있었다. 사실 그들이 가진 생각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는 용어였다. 그들은 ’계획 주도‘라는 용어를 “예상을 변경하는 행위보다 예상 그 자체를 더 중요하게 취급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고, 애자일 방법론의 경우에는 그 반대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았다. 문제는 “계획 주도”와 “애자일”이라는 용어를 대립시키다 보니, 애자일 팀들이 계획이라는 것을 전혀 세우지 않는 집단인 것으로 느껴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Mike의 책은 그 점에 대해, 독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계획(Planning)은 애자일 프로젝트의 엄연한 일부로서 존재한다는 것. 이 책은 왜 계획이라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계획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다.


애자일 적인 개발에 대한 세간의 오해는 대부분 "애자일 개발자"와 그 주변을 둘러싼 조직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전통적인 조직은 애자일 적인 가치에 대해 대개 부정적입니다. 애자일 적인 개발자들의 행동 패턴이 조직이 가지고 있던 "좋은 구성원"의 행동 패턴과 좀 다른 탓도 있고, 위의 서문에서 보는 것 처럼 "계획" 자체를 바라보는 시각차 때문에 그럴 때도 있습니다. 애자일 적인 개발자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이런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여 계획을 내놓습니다. 우리는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적에 맞추어 계획을 수정합니다. 우리는 고객과 우리가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을 변경합니다. 우리는 고객 여러분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애초의 계획에 부합하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계속 변화할 수밖에 없는 비즈니스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로 양립하기 힘든 상반된 입장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결국 애자일 개발자들이 추구하는 것은 프로젝트에 있어서의 "불확정성(Uncertainty)"을 어떻게 제거해 나갈 것이냐 하는 화두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지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제가 애자일 방법론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되는 탓도 있고, 저자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식들을 한글로 과연 잘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탓입니다. 하지만 기왕에 하기로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책은 인사이트에서 출간될 예정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투데이로 한마디트위터로 한마디
트랙백 주소 :: http://www.buggymind.com/trackback/68 관련글 쓰기
  • gsong | 2007/11/01 11: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내용인데요. 애자일 코딩에 대한 이야기는 숱하게 들어 왔지만, 계획 단계부터 자세히 얘기해준 책은 잘 없었는데 무척 기대됩니다.

성함
비밀번호
홈페이지 비밀글로
< PREV |  1  |  ...  178  |  179  |  180  |  181  |  182  |  183  |  184  |  185  |  186  |  ...  225  |  NEXT >